뉴욕증시, '빅데이' 하루 앞 S&P500·나스닥 '역대 최고'···엔비디아 신고가·테슬라 7%↑
뉴욕증시, '빅데이' 하루 앞 S&P500·나스닥 '역대 최고'···엔비디아 신고가·테슬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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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7%↑·S&P500 0.25%↑·나스닥 0.22%↑
연준위원들 금리인하 신중론···국채금리는 하락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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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가 3대지수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보합권에서 상승 마감했다.

국채금리 하락 속에 S&P500과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6.22포인트(0.17%) 오른 39,872.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8포인트(0.25%) 상승한 5,321.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75포인트(0.22%) 오른 16,832.6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15.96포인트(0.31%) 하락한 5,074.40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록 공개, 4월 주택 만매 등 '빅데이'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22일 장 마감 후 공개되는 엔비디아가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주가가 1000달러에 바짝 다가선 만큼 주식 분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초 물가 둔화세가 주춤하면서 FOMC가 당초 예상했던 금리 인하 경로를 밟을 가능성은 낮아졌다. 때문에 의사록이 공개되더라도 시장에 우호적일 가능성 또한 낮다.

전문가들은 22일 오전에 발표되는 4월 기존주택 판매와 관련해 연간 기준 421만 채로 3월 419만 채보다 소폭 늘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도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하 신중론은 이어졌다.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인플레 둔화를 반기면서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겠지만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몇달간 지표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4분기 한 차례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2bp 내린 4.41%대에서,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0.6bp 하락한 4.83대에서 각각 움직였따.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0.7%로 전날보다 살짝 높아졌다.

이날 S&P500 11개 업종 중 에너지와 산업재, 원자재, 부동산등 3개 업종을 제외한 7개 업종이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의 경우 엔비디아(0.64%), 테슬라(6.66%), 마이크로소프트(0.8%), 애플(0.6%), 구글의 알파벳(0.5% 등은 상승했고 아마존닷컴(-0.2%), 메타(-0.9%)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의 부진 속에도 시장 흐름을 주도한 것은 엔비디아다.

아마존이 엔비디아 블랙웰 반도체를 받기 위해 기존 엔비디아 반도체 주문을 중단했다는 악재가 나왔지만 실적 기대감에 눌렸다.

이로써 3월 25일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엔비디아는 약 두 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학개미 선호주 중 하나인 테슬라는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테슬라 주가를 끌어내린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의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기차 관련 엑스포에서 2026년까지 전기 트럭 '세미'를 인도할 것이라며 네바다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생산 능력은 연간 5만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징주로는 로우스가 영업 마진 압박을 예고하며 1.90% 하락했다.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 오토존은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기대에 못 미쳐 3.30% 내렸다.

반면 백화점 메이시스는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5.1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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