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라인 지분 매각, 단기적으로는 계획 無···중장기 전략 답변 어려워"
최수연 "라인 지분 매각, 단기적으로는 계획 無···중장기 전략 답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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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주주 이익에 최선 다할 것"···정치적 민감 질문은 회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2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2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2일 "단기적으로 일본 소프트뱅크에 라인 관련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나온 최 대표는 "단기적으로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것으로 확답할 수 있느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단기적으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장기적 계획에 대해서는 "모든 기업이 그렇지만 중장기 전략 결정에 대해 확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또 라인야후가 일본 정부에 낸 보고서를 거론하며 "보안의 거버넌스 부분, 위탁관계를 분리하는 차원에서 이야기하고 '단기적으로' (지분) 매각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라인야후는 전날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는 자본 관계 재검토가 곤란한 상황이지만 네이버 측과 계속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일본 총무성이 필요하다면 (자본관계 재검토를) 또 요청할 것이라고 예상하느냐"란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라인야후가 어떻게 침해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이라는 계획을 어제 제출해 (총무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 지도를 나올 수도 있다는 원론적 답변"이라며 "정확한 건 저도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라인야후 지분 및 기술권 탈취 야욕을 노골화한 언론 인터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보도는 확인했지만 저희한테 직접 얘기한 바는 없고, 사실일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2022년 3월 취임 이후 라인야후와 관련한 지분 매각을 검토한 적 있느냐"는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회사의 전략적 사항을 다 말할 수 없지만 라인야후를 포함해 중요한 전략자산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그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기업 간 물밑 협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하는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최 대표는 "이번에 네이버라는 서비스와 일본 라인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관심에 대해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주식회사 경영진은 기업 이익과 주주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치밀하게 고민하는데, 민간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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