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둔화추세 확인···'3개월 내 인하' 의견 2명으로 확대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안정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향후 적절한 시점에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가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다만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만큼,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번 동결결정에 대해선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였다고 언급했다. 다만 3개월 내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2명이 향후 3개월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금리인하 여파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이 총재는 "향후 금리를 인하할 경우 내수 부진과 취약부문의 어려움을 완화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는 반면,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증대시키고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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