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틈타 기승하는 문자사기 주의"
"추석 연휴 틈타 기승하는 문자사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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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사기, 올해 상반기만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
(사진=과기부, 금융위, 방통위 등 관계 당국)
(사진=과기부, 금융위, 방통위 등 관계 당국)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보이스피싱,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 쓰레기 무단투기 과태료 조회 등 공공기관 사칭, 명절 선물을 위한 쇼핑몰을 사칭해 대금을 갈취하는 문자사기(스미싱)가 증가하는 만큼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문자사기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22년 3만7122건에서, 2023년에는 50만3300건으로 16배 이상 늘었다. 심지어 올해 상반기에만 109만2838건으로 지난해보다 2배가 넘는다.  

가장 많은 유형은 공공 기관을 사칭하는 것으로, 116만여건(71.0%)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도 27만여건(16.8%), 올해는 주식·가상자산 투자 유도나 상품권 지급 등 투자·상품권 사칭형이 2만여건(1.3%)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이번 추석 명절 전후에도 범칙금, 과태료, 지인의 부고, 명절 선물 등을 사칭해 명절 분위기에 들뜬 국민들이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는 문자가 다량 유포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자 사기 외에도 정상문자처럼 속인 후 메신저앱으로 유도해 금전이나 상품권, 금융거래 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가 증가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지인사칭 문자에 포함된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 금지 △스마트폰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실시간 감시 상태를 유지 △본인인증, 재난지원금과 백신예약 조회 등의 명목으로 신분증 등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문자사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탐지체계를 운영하고, 스미싱확인서비스 등을 통해 신고·접수된 문자사기 정보를 분석해 피싱 사이트, 악성 앱 유포지 등에 대한 긴급 차단조치를 지원해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지난 2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스미싱 문자 주의 안내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우체국 소포상자(10만개)에 스미싱 주의 메시지를 인쇄하고, 전국 66개 전통시장에서는 각지로 배송되는 택배상자에 스미싱 예방문구를 담은 스티커(1만장)를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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