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20만9494원으로, 작년보다 1.6% 더 든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차림에 드는 비용은 19만4712원인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10% 가량 비싼 21만645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은 24개 조사 품목 중 14개 품목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청주, 밀가루 등 일부 가공식품과 정부 할인지원 영향으로 사과, 배, 배추, 무, 소고기(설도), 조기, 밤 등은 대형유통업체에서 구매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사과, 배의 가격은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이 늘면서 작년보다 각각 13.1%, 10.4% 하락했다. 반면 채소류 가격은 평년보다 추석이 이른데다 지속된 폭염 영향으로 작년보다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됐다. 차례 간소화 경향을 반영해 4인 가족 기준으로 24개 품목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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