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전세사기 피해자 '대출지원 프로그램' 운영
우리은행, 전세사기 피해자 '대출지원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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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전세대출 장기분할·저금리로 지원
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우리은행은 전세자금대출 이용 중 대위변제가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 고객을 위해 대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한도는 고객의 잔여 전세대출금과 이자(연체이자 포함) 범위 이내고, 대출 기간은 최장 20년이다. 분할상환(원금균등·원리금균등·불균등분할상환) 방식의 신용대출을 내주는 방식이다.

대출금리는 변동 기준금리에서 1.0%p(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적용한다. 이달 초 기준으로는 약 4% 중반이다.

기존 전세자금대출을 상환하며 발생하는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된다. 대출 지원 프로그램은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가산금리를 적용하므로 금리인하요구권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지원 프로그램은 영업점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시 국토교통부에서 인정하는 전세사기피해자 요건에 해당하는 '전세사기피해자 결정문'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영업점 또는 고객센터에서 사전 상담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가 다수 발생한 서울, 인천, 수원 등 5개 지역에 전세사기 피해상담 전담 영업점도 지정해 운영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임차인 주거안정과 전세사기 피해 고객들의 경제적 재기 지원이라는 정책 기조에 맞춰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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