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수원) 송지순 기자] 경기도는 북부지역의 부족한 행정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 산하 공공기관의 북부 이전 추진에 속도를 낸다.
경기도인재개발원 등 직속기관의 북부분원도 신설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 지역 간 균형발전 계획은 지난 11일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기자회견을 통해 "북부주민과의 약속인 공공기관 이전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에 일각의 공공기관 북부 이전 포기는 오해이며, 공공기관 이전 약속은 그대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8개 공공기관 중 15개 기관을 순차적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해당 기관은 경기교통공사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다.
이 가운데 경기교통공사(양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김포), 경기도농수산진흥원(광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양평), 경기도사회서비스원(여주) 등 5개 기관은 지난해까지 이전을 완료했다.
먼저 2025년에 경기연구원은 의정부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파주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로 이전한다. 2026년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를 구리로, 2027년 경기도일자리재단을 동두천으로, 2028년에는 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경기문화재단을 고양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전 과정에서 신축이전이나 부지문제로 원활치 못한 경우에는 임차를 해서라도 기관장과 경영본부 등 주요 핵심부서부터 우선 이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구 대비 부족한 경기북부 지역의 행정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경기북부 지역에 경기도인재개발원 북부분원과 경기도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 소방학교 북부캠퍼스와 경기도교통연수원 북부분원을 신설한다.
도는 먼저 현재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교통연수원의 북부분원을 포천시에 임차해 설치할 계획이며, 연천에는 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가 들어선다. 또 소방공무원 교육훈련 시설인 경기도 소방학교 북부캠퍼스도 연천에 자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