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청약 종료를 앞두고,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모두 공개매수가보다 주가가 웃돌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분 고려아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만2000원(5.89%) 오른 7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영풍정밀도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4600원(18.07%) 오른 3만5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인 각각 75만원, 3만원보다 웃돌고 있다.
이날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있어서 결전의 날이다. 영풍·MBK파트너스 공개매수 청약이 이날 3시30분까지 진행된다. 공개매수 종료일은 오는 6일이지만, 5~6일이 주말이라 실질적으로 이날 마감된다.
영풍·MBK파트너스연합은 최초 공개매수 가격을 66만원으로 발표했으나, 75만원으로 한 차례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이날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3만원으로 올렸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지난 2일부터 주당 3만원에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자 MBK파트너스도 가격을 올린 것이다.
반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자사주를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75만원보다 높은 83만원에 사들인 뒤 소각하는 내용의 이사회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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