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파생상품 야간거래도 도입···외국인 접근성 확대"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업이 미래 경영목표를 공시하면 투자자가 이를 고려해 투자하도록 하고, 기업과 투자자 간의 정보비대칭을 해소해 시장에서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일 정은보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9월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유도를 위해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해당 지수를 기반으로 이날 총 5110억원 규모의 12개 ETF와 1개의 ETN 상품이 출시됐다.
그는 이어 "내년 6월에는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를 도입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유입을 확대시켜 한국 자본시장의 수요 기반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선진화된 자본시장 위상의 실현을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 적극 추진 △글로벌 경쟁력 강화 △ESG지원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의 증권시장은 1956년 12개 상장기업으로 출발해 이제는 시가총액 세계 11위, 유동성 세계 4위, 외국인 보유비중 30%에 달하는 글로벌 증권시장으로 성장했다"며 "기업에게는 미래 성장을 위한 효율적 자금조달의 장으로서, 투자자에게는 공정한 자산운용과 재산 증식의 장으로서의 역할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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