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금융회사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핀테크 투자 확대·협업이 용이하도록 출자규제와 위·수탁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9일 오후 서울 공덕 창업허브에서 열린 '제2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서 금융지주사 운영 핀테크랩 담당자, 핀테크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투자기관 등 핀테크 산업 구성원들이 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지급서비스 분야와 협업이 활발한 인증·데이터·AI 분야가 법적 안정성을 갖고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전자금융제도 및 디지털 인증제도 정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도 전했다.
이어 "정부는 금융지주 해외 영업망, 투자회사 IR 기회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 핀테크 기업에 대해 국내외 핀테크 박람회 참가 지원 등 해외진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오픈 네트워킹 데이는 강연과 투자기관 역제안(리버스 IR), 상담부스, 자유 네트워킹 행사로 이뤄졌다. 강연에서는 △2024년 핀테크 업계 동향(삼정KPMG) △망분리 등 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권 생성형 AI 활용(PwC컨설팅)에 대해 다뤘다.
핀테크 리더기업 강연에서는 '스타트업 법인카드' 기업 고위드(Gowid)가 금융회사와 협업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투자기관 역제안(Reverse IR) 순서에는 총 4개 핀테크혁신펀드 위탁운용사가 펀드 조성 취지와 투자규모, 대상 및 목표 등 펀드운용 전략을 공유했다.
아울러 금융회사, 정책금융기관, 투자기관, 리더 멘토 기업이 총 16개의 상담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 금융회사와 투자기관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및 투자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했다. 리더 멘토 기업은 초기 핀테크 기업에 투자유치 노하우 및 성장경험 등을 전달했다.
금융위는 반기별로 열리는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외에도 '코리아 핀테크위크', '금융회사-핀테크 상호만남(Meet-up)' 행사 등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들이 지속적인 교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