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대동·엘에스(LS)엠트론·티와이엠(TYM) 등 국내 농기계 3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동은 올 3분기 매출 1648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2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LS엠트론 매출은 1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영업손실은 33억원에 달했다. TYM은 매출 1349억원, 영업이익 9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13.1%, 89.8% 감소했다.
업계는 실적 감소 요인으로 농가의 저조한 구매 여력을 꼽는다. 쌀값이 기대만큼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축산물 가격도 약세를 보이며 축산농가 수요가 급감한 것이다.
실제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주요 농기계 융자취급 누적금액은 5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농기계 3사는 부진 탈출을 위해 수출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동은 최근 튀르키예에서 로드쇼를 개최해 트랙터 80대를 주문받았다.
LS엠트론은 신제품 MT9을 앞세워 경작 규모가 큰 미국·브라질·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TYM은 이달 초 이탈리아 국제농업기계박람회에 참석,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농기계 3사가 부진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Tag
#농기계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