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가상화폐 '위믹스' 시세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가 '던전 스토커즈' 제작사 '액션스퀘어'의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액션스퀘어는 장현국 전 대표가 내년 1월 1일부터 액션스퀘어의 공동 대표로 내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장 전 대표는 김연준 대표와 함께 회사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앞서 액션스퀘어는 지난 2021년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위한 업무협력(MOU)을 맺으며 장 전 대표와 연을 맺은 바 있다. 회사는 장 전 대표가 블록체인 신사업과 게임 개발 투자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주주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김연준 액션스퉤어 대표는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블록체인과 크립토가 제도화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장현국 대표의 역량이 액션스퀘어를 완전히 다른 회사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위메이드 신임 대표로 내정된 장 전 대표는 2018년 가상화폐 '위믹스'를 내놓으며 P2E(Pay to Earn) 및 블록체인 게임 산업을 주도해왔으나, 지난 3월 대표 직에서 돌연 사임했다.
이후 장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1월 위믹스 유통 중단을 허위로 밝히고 위메이드 주가 차익과 시세 하락 방지 등을 조장했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장 전 대표는 현재 위메이드 부회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
한편 장 전 대표는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액션스퀘어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 그는 회사 주식 553만8099주를 약 50억원에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