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두산밥캣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B학점을 부여했다.
18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하 포럼)은 논평을 내고 "10월 말 이후 이사회에서 5차례나 밸류업 계획 관련 중간 보고 및 논의했다는 사실 고무적이다"며 "그러나 수익성 악화와 더불어 주가 밸류에이션이 구조적으로 낮아진 것은 심각한 문제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두산밥캣이 상장 후 PER 13~20배 거래되던 주식이 낮은 주주환원 등 거버넌스 문제로 최근 5~7배로 레벨 다운됐으며, 현금흐름 지표인 EV/EBITDA도 2016~2017년에 8~10배에서 최근 3~4배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포럼은 잉여현금흐름 창출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평균 23% 극히 낮은 배당성향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포럼은 "회사는 40% 주주환원율이 국내 제조업종 대비 높다고 강조했지만 글로벌 스탠더드인 해외 동종업종 60~70% 대비 아직도 높일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포럼은 두산밥캣에 △주주가치와 연동된 장기보상체계 검토 △자본배치원칙 구체적 공개 △이사회를 독립적 인사 중심으로 개선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와 분리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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