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운용보수 출혈 경쟁?···보수 '인상' ETF 더 많다 
ETF 운용보수 출혈 경쟁?···보수 '인상' ETF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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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패시브 주식형 ETF 보수 인하 29건, 인상 158건
"시장지수형 ETF 인하 후 새로운 유형서 수익 창출"
"개인투자자 보수 민감도↓···마케팅 경쟁 감시 필요"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사진=이서영 기자)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경쟁 심화로 자산운용사 간 ETF 운용보수 인하 출혈경쟁이 주로 시장대표지수형 ETF 상품에 국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자산운용사는 새로운 테마형 ETF의 높은 보수율로 수익성을 보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패시브 주식형 ETF 중 보수 인하보다 '인상' 건수가 더 많았다는 분석이다.  

19일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파생상품학회는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ETF시장의 최신 동향 및 투자전략 논의 정책 심포지엄을 열었다. 

특히 올해부터 ETF 경쟁이 심화되면서 다수의 자산운용사가 ETF 보수를 인하하기도 했다. 이에 자산운용사의 경영건전성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왔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들어서 크게 발생하는 보수율 하락은 시장대표지수형에 국한돼 나타나고 있다"며 "오히려 새로운 유형의 ETF인 파생형, 액티브 주식형, 테마형 등은 보수율이 상승해 전통적 ETF에서 수익 저하를 새로운 유형에서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표=자본시장연구원)
(표=자본시장연구원)

지난 4년(2021~2024년 6월)간 패시브 주식형 ETF 운용보수율 변화 빈도를 살펴보면 인상은 158건이며, 인하는 29건으로 인상 건수가 더 많았다. 다만 인상 폭보다 인하 폭은 더 큰 편이다. 29건 중 10건이 인하 폭이 10bp 이상이었다. 패시브 ETF는 국내 ETF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권 연구위원은 "ETF 보수에 민감한 건 기관투자자고, 개인투자자들은 보수 민감도가 떨어지는 편이다"며 "개인투자자들은 당시 유행하는 업종, 테마형 상품,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자산운용사의 보수 인하보다는 과대광고 측면에서 감시 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행하는 상품으로 투자를 유도하는 운용사 간 마케팅 경쟁을 확인이 필요하다"며 "특히 새로운 유형 펀드가 내재된 위험과 비용을 개인 투자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투자 설명서에 담을 효율적인 방법도 고민해야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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