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패션업계, '청뱀·모카 무스' 제품에 담는다
뷰티∙패션업계, '청뱀·모카 무스' 제품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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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뱀 모티브로 한 '청뱀 마케팅' 시작
'모카 무스' 검색 전년比 400건 늘어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윤조에센스'(왼쪽), LG생활건강 프레시안 '럭키 블루 에디션'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맞이해 뷰티·패션 업계가 올해의 띠와 컬러와 관련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구글 트렌드를 보면 '청뱀' 키워드의 관심도 변화는 지난해 12월 26일 관심도 0에서 12월 31일 관심도 100을 돌파했다. 이처럼 급증하는 관심에 업계는 청뱀을 모티브로 한 제품을 선보이며 '청뱀 마케팅'을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2025년을 맞아 재탄생을 상징하는 뱀의 에너지를 담은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윤조에센스'를 비롯해 설화수의 대표 안티에이징 크림인 '자음생크림'의 기획 세트와 '퍼펙팅 쿠션 에어리'의 3가지 품목으로 구성됐다. 이 에디션의 패키지 디자인은 골드와 레드, 그리고 설화수의 시그니처 색상인 앰버를 활용해 부활을 상징하는 뱀의 모습을 표현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더 아름답고 고운 피부로 재탄생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냈다"며 "특히 윤조에센스 한정판 에디션 용기 디자인의 경우 새로운 시작과 변화, 치유, 재탄생의 상징성을 지닌 뱀을 설화수만의 미감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프레시안은 핸드크림, 립밤 등 새해 신제품을 '럭키 블루 에디션'으로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재생', '번영'을 상징하는 청뱀과 '생명력', '축복'을 상징하는 황금사과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프레시안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CM은 한정판 '2025 LNY(Lunar New Year)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기존 가방 위에 실제로 뱀 캐릭터를 그려낸 업사이클링 라인과 함께, 지속 가능한 소재의 선두 주자 코로넷(Coronet)의 이탈리아산 뱀 무늬 파이톤 프린트 원단을 활용했다. 또한 스타크 백팩, 미니 쇼퍼, 숄더백 등 MCM의 시그니처 가방 라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군과 액세서리 라인으로 구성됐다.

구찌(Gucci)는 뱀 모티브를 담은 새로운 셀렉션과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셀렉션 주요 제품으로는 곡선의 뱀 모티브가 담긴 레디-투-웨어와 GG 모노그램과 뱀 문양이 조화를 이루는 액세서리가 있다.

한세엠케이의 모이몰른은 신생아 이너웨어 '컬리 밤부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모든 제품에 청뱀띠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뱀 그래픽 패턴을 적용해 상징성을 더했으며, 천연 대나무 소재를 사용했다. 이번 컬렉션은 신생아를 위한 의류와 양말 등 총 4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모카 무스 색상 (사진=팬톤)

아울러 올해의 컬러로 선정된 '모카 무스(Mocha Mousse)' 제품을 선보인 기업도 있다. 

미국 색채연구소인 팬톤컬러연구소는 2025년 올해의 컬러로 모카 무스를 선정했다. 모카 무스는 초콜릿과 커피가 연상되는 은은한 브라운 톤의 색상이다. 팬톤은 모카 무스를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모카 무스는 세련되고 화려하면서도 클래식하고 소박한 매력을 지닌 색"이라며, "겸손하고 베이직한 갈색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맥(MAC)은 '맥 누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총 21가지 색의 립스틱과 립펜슬, 그리고 아이 팔레트까지 출시됐다. 또한 단종됐던 맥의 아이코닉 립스틱 '피치스톡'을 재출시했다.

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나데쥬 반리-시불스키(Nadege Vahhee-Cybulski)는 다양한 색조의 갈색톤 럭셔리 유틸리티룩을 2025년 S/S 컬렉션으로 내놨다. 이번 컬렉션은 레이어와 텍스처는 물론 컷아웃을 전략적으로 매치했다. 또 견고한 가죽을 통한 믹스매치로 관능미를 가미했다.

샤넬(CHANEL)도 클래식한 모카 무스 컬러의 트위드 소재로 제작한 상하의를 선보였고, 막스 마라(Max Mara)도 크롭트 재킷과 롱스커트, 브라탑으로 구성해 모카 무스 컬러의 우아하고 지적인 감성을 끌어냈다. 토즈(Tod's)도 올해 모카 무스의 컬러를 다양하게 활용해 이지적인 분위기 강조했다.

지그지그에 따르면 지난해 모카 무스 검색량은 없었으나, 2025년 1월(1/1~9) 기준으로 400건 이상 집계됐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이제 막 관심을 두기 시작한 단계로 보인다"며, "컬러 특유의 차분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겨울에 활용하기 좋고, 작년부터 유행 중인 드뮤어룩에도 잘 어울려 해당 키워드를 검색하는 고객들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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