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증시의 급등으로 국내 증시도 장 초반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86p(1.12%) 상승한 2524.6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31.46p(1.26%) 오른 2528.27에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물가 둔화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떠오르면서 증시가 급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03.27p(1.65%) 오른 4만3221.55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7.00p(1.83%) 상승한 5949.91에서 마감했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나스닥도 466.84p(2.45%) 상승한 1만9511.23에서 끝났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예상치인 0.3% 상승보다는 상회했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4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30억원 샀다. 개인은 1752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119억9700만원 순매수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34%), 제조(1.57%), 기계/장비(1.52%), 의료/정밀기계(1.37%), 화학(1.28%) 등 대부분 업종이 오르는 중이다. 전기/가스(-0.33%), 운송/창고(-0.11%)만 내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상승 흐름을 탔다. 삼성전자가 1.30%, SK하이닉스가 5.45% 급등하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1.28%), 삼성바이오로직스(1.47%), 현대차(0.91%) 등이 오르고 있다.
최근 급등하던 조선 종목들은 이날 조정을 보인다. HD현대중공업(-1.27%), HD현대미포(-2.12%) 등은 내림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673종목이 올랐고, 189종목은 내렸다. 65종목은 변동이 없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45p(1.33%) 상승한 721.0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8.74p(1.23%) 오른 720.35에서 출발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알테오젠(1.81%), 에코프로비엠(2.63%), HLB(2.01%), 레인보우로보틱스(1.24%), 리노공업(1.59%) 등이 오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