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포) 유원상 기자] 경기 김포시 통진읍 일부 시민들이 서암천 이팝나무 가로수 길 조성, 통진읍 청사 내 주민 휴게시설로 이용할 수 있는 스낵바 조성 등 개선 사항을 요구했다.
아울러 동을산리 자연부락 농로 법면 개선, 부족한 인프라 문제, 관광 활성화 방안들도 건의 사항으로 나왔다.
이에 김병수 김포시장은 23일 통진읍에서 신년 인사회를 개최하며 "올해는 소수의 인원을 모시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자 했다"며 "이전 행사에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지 못했던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이런 형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행사 자리에서 시민 중심의 소통 행정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통진읍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통진읍 단체장들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의 성공적인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지역 상권 활성화 사례를 언급하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애기봉에 관광객이 통진읍에도 유입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또 지역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 골프장 설치와 오랫동안 통진문화회관 중간에 편입되지 못한 토지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의 종착역으로 통진읍이 들어오게 해달라는 요청과 김포 서울 편입이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질문했다.
이날 지난해 오랜 기간 파행으로 시민 불편을 야기한 시의회에 관한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한 단체장은 "시의원들이 제대로 봉사하려면 정당에서 공천하지 않도록 해서 시민 무서운지 알아야 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이 밖에도 부족한 마을회관을 늘려달라는 민원과 강화~계양간 고속도로의 건설 진행 상황 등 다양한 제안이 이어졌다.
아울러 김 시장은 "오늘 제안해 주신 여러 의견과 시급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올해 시정에 많이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올해 6월쯤 예타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통진역이 사업에 들어갈지 빠질지 모르지만 빠지더라도 시 예산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월곶IC와 서암IC 쪽에서 이용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어 시정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 홈페이지에 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중요사업에 대해 게시해 시민들이 홈페이지만 들어가도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