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지난해 영업익 3633억···전년比 76.5% ↓
삼성SDI, 지난해 영업익 3633억···전년比 7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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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시장 호조에 ESS 판매 확대···전기차 배터리는 '부진'
삼성SDI 기흥본사. (사진=삼성SDI)
삼성SDI 기흥본사. (사진=삼성SDI)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16조5922억원, 영업이익363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7545억원, 영업손실은 2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양도 결정에 따라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리한 편광필름 사업을 포함하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8857억원, 4464억 원을 기록하게 된다.

사업부문별로 배터리 부문 매출은 3조5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전분기 대비 2.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683억 원을 기록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는 미국 AI 호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전력용 ESS와 UPS(무정전전원장치)용 판매가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전기차용 배터리와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은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영향으로 주요 고객들의 재고 조정에 따라 매출이 줄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1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 전분기 대비 27.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공정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소폭 성장했으나 디스플레이 공정소재는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가 축소되며 판매가 줄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삼성SDI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약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SS용 배터리 시장은 AI산업 영향 등으로 전력용 및 UPS용 수요가 증가하며 북미를 중심으로 약 14%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소형 배터리 시장은 인도 등을 중심으로 전기이륜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전동공구 등은 고객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며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재료 부문은 AI용 고부가 제품 수요의 확대에 따라 반도체 소재의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

삼성SDI는 이런 시장 전망을 기반으로 올해 기술 경쟁력 강화, 사업 체질 개선이라는 핵심 전략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SDI의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표 (표=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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