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본사에서 만난 퇴직연금사업부 임인혁 상무는 경쟁력있는 운용컨설팅 서비스와 핵심고객관리 서비스를 통해 DC(확정기여형)과 DB(확정급여형)에서 모두 최상위권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DB형 수익률이 증권사중 4위(5.86%), DC형은 1위(6.4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상무는 "내년 퇴직연금시장엔 최소 20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릴 것"이라며 "근로자퇴근기준법의 개정 및 퇴직보험 등의 종결되는 시점 이후에는 점차 DC형의 강세와 더불어 IRA(개인퇴직계좌) 시장이 팽창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DC형에서는 신규고객 확보 못지않게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관리의 핵심은 투자자 교육과 적립금 운용지원이 중심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증권은 가입자별 투자성향과 수준별로 다양한 교육자료나 컨텐츠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관리전담팀 ▲콜 센터 ▲펜션(Pension)스쿨 ▲연금리서치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증권은 지난 3월 자본시장법에 발맞춰 IT투자를 감행했다.
임 상무는 "기록관리(RK)업무, 운용성과 모니터링, 컴플라이언스, 연금계리 등이 포함된 차세대 독자시스템을 오픈하면서,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PBO(퇴직급여채무)방식의 퇴직 부채산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여기에 덧붙여 자동투자 모델포트폴리오 제공과 ALM(자산부채관리) 등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그는 "현대증권은 온라인 금융서비스 평가기관에서 6년연속 최우수 증권사 1위에 선정됐다"며 "이런 차별화된 양질의 웹서비스를 퇴직연금 사업에도 역시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의 퇴직연금 담당인력은 본사와 지역본부인력으로 나눠진다. 이 중 본사(총 47명)는 리서치센터, WM(자산관리)컨설팅센터, WM상품부 등과 협력해 고객의 상품운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7월 새롭게 출발하는 현대자산운용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임 상무는 "앞으로 고객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사내인증제를 통해 지점마다 최소 1명 이상의 전문적인 펜션 컨설턴트를 육성해, 퇴직연금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사업인력을 늘려 향후 약 200여명을 퇴직연금사업에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준비상황에도 불구하고, 빠른 초고령화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직장인 노후관리상황은 아직도 미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임 상무는 "영세한 사업장일수록 퇴직연금 도입을 앞당겨, 근로자의 노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올해목표에 묻는 질문에 임 상무는 "현대증권만의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해 일단 금년 내로 증권업계 5위권으로 진입할 것"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업계뿐 아니라 전체 사업자 중에서도 가입자들이 선택하는 top 3의 사업자가 되는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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