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스크린' 서비스, SKT '더 빨라진 무선인터넷' 시연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월드IT쇼2010(WIS 2010)에서 KT와 SK텔레콤이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관련 신기술을 선보이면서 경쟁의 막을 올렸다.
KT가 5종류의 기기가 모바일로 연동되는 '5스크린' 서비스를 선보였고, SK텔레콤은 기존 3세대(3G) 통신망보다 더 속도가 빨라진 HSPA+ 서비스 시연한다.
우선 KT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5스크린 서비스'를 선보였다. 5스크린은 휴대폰, PC, IPTV, 인터넷전화(SoIP), 모바일인터넷기기(MID) 등 운영체제(OS)와 플랫폼이 각각 다른 5가지 단말기 스크린에서 동일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젯 형태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웹사이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그림파일 등을 단말기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연동해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 등 KT 스마트폰을 한 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존'도 개설된다.
아울러 KT가 모바일 앱 개발환경 조성을 위해 5월말 개소할 예정인 '에코노베이션 센터'와 와이브로를 무선랜(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와이브로 에그', 최근 출시된 3G 이동통신을 무선랜으로 변환해주는 '3G 에그(단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3G통신 기술 중 가장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른 HSPA+의 공식 시연에 나섰다. HSPA+는 다운로드 최대14.4Mbps 속도를 보이는 HSPA(HSDPA/HSUPA)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21Mbps 로 네트워크 속도를 50% 이상 업그레이드 시킨 3세대 이동통신기술의 최상위 단계이다.
이는 무선인터넷을 통해 700M 용량의 영화 한편을 5분 내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10월에는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HSPA+ 서비스를 위한 커버리지 확보를 추진한다. 연말까지 인천 및 경기 지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에정이다.
SK텔레콤은 최근 강화된 스마트폰 라인업도 선보인다. 특히 소니 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과 HTC의 HD2가 일반인에게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