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30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은행 아직도 예대마진인가 내년도 세계경기 전망은 대체로 어둡다. 특히 미국 일본 독일 등 세계경제의 초강대국들이 저마다 디플레이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국은 대 이라크 전 이후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돌아서리라는 낙관적 전망도 하는 모양이지만 일본은 중국의 디플레 그림자가 일본을 덮쳐온다고 호들갑스럽게 비난하고 나설만큼 위기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이에 반해 한국은 내년중에도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해외의 전망보고서도 나오고 있다.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크지 않은데다 내수와 수출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게 그같은 전망의 토대다.이런 해외로부터의 낙관적 전망이 나쁠 까닭은 없다. 그러나 금융부문만 놓고 보자면 우리는 아직도 구조조정의 거센 회오리 속에 들어 있어서 해외로부 오피니언 | 홍승희 | 2002-12-08 00:00 루빈의 술잔 반전도형. 다의 도형. 같은 도형(그림)이면서 원근 또는 그밖의 조건으로 다르게 뒤바뀌어 다른 그림으로 보이는 도형. 네커의 입방체 등이 그 예임.`루빈의 술잔이란 걸 본 적이 있다. 두 개의 술잔이 붙어있는 가 했더니 어느 틈엔가 키스하는 연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믿어왔던 시각에 대한 불신감의 강도는 어린 내가 느끼기에도 강했다. 모든 존재가 그렇다. 중요한 것은 각도다. 보는 각도, 느끼는 각도, 그리고 해석하는 각도에 따라 의미도 달라지는 법이다. `마약도 마찬가지다. 같은 환각성분이 인디언들에게는 집단 통합을 강화하는 촉매제로 쓰이는 가 하면 미국인에게는 총질을 충동하는 물질이 되기도 한다. 이런 식이다. 중요한 것은 각도의 차이다.언론의 다양한 역할 중에 중요한 것 하나만 꼽으라면 난 주저없이 각도 오피니언 | 서울금융신문사 | 2002-12-08 00:00 증권유관기관-증권사 ‘主客顚倒’ 증권거래소 증권예탁원 증권업협회 코스닥증권시장 등 증권유관기관들의 내부 유보금이 넘쳐나고 있다고 한다. 최근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4개 기관의 내부유보금(2001년 12월 기준)은 총 8,043억원에 달해 지난해 증권업계 전체 순익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유보금으로는 증권거래소가 2,79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못하지만 올해도 증권유관기관들의 내부유보금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올해 증권사들은 상반기 11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증시침체로 증권사들마다 위탁수수료 수익이 줄어들었고, 상품운용에서도 대규모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온라인거래 증가, 수수료율 인하 등 영업환경 악화로 증권사들의 수익구조가 위축되고 있는상황에서 증권유관기관들은 고정된 수수료 수익 오피니언 | 임상연 | 2002-11-23 00:00 연말 장세전망과 투자전략 지난 10월이후 두달여 동안 지속되고 있는 국내증시의 반등세는 단기낙폭 과대에 따른 가격메릿에 반도체를 중심으로한 IT분야의 상승모멘텀이 더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설명할 수 있다. 따라서 가격메릿과 IT모멘텀이 향후에도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여부가 앞으로 시장전망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시장이 가져왔던 가격메릿은 빠르게 희석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단순 가격논리에 기인한 반등국면의 1차적 목표치라고 할 수 있는 120일 이동평균선에 이미 도달해 있고, IT모멘텀의 회복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던 미국 나스닥지수 역시 30%가 넘는 단기 급등세를 나타냄으로써 작년 9.11테러 직후에 나타났던 상승국면에 버금가는 오름세가 이미 진행됐기 때문 오피니언 | 서울금융신문사 | 2002-11-23 00:00 가계부채, 과연 위험수위인가 가계부채가 근래 들어 금융권 뿐 아니라 전국민적 관심사로 등장했다. 언론보도들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마치 한국 경제가 가계부채로 인해 침몰이라도 할 듯 호들갑스럽다. 과연 한국사회의 가계대출은 위험수위에 이르렀는가. 그런데 보도되는 양상을 보면 묘한 점이 발견된다. 가계부채가 얼마나 늘었다는 얘기는 나오는데 그동안 가계자산은 어떻게 변했는지 비교되지 않는다. 가계자산의 가치가 상승했다면 가계부채 총액의 증가 자체는 꼭 그렇게 위험한 일일 이유가 없다.재정경제부 자료에 따르면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가계금융부채 비율이 한국을 100으로 할 때 미국 107, 영국 108, 일본 111이다. 당장 결딴이라도 날 듯 호들갑 떨 정도는 아니다. 가계대출은 지난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8월 이후 다시 증가세로 오피니언 | 홍승희 | 2002-11-22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11212213214215216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