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04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국제유가와 금리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을 건드리며 폭등하는 통에 전 세계가 비상이 걸렸다. 물가 폭등에 이은 소비위축과 그에 따른 산업성장의 둔화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도 커지고 있다.한국은행은 바로 그런 이유로 또 한번 금리 인상에 주춤하는 모양이다. 고유가가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으므로 금리인상은 시기상조라는 논리다. 그런데 이런 염려는 본말이 전도된 게 아닌가 싶다. 지금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내수부진이다. 그 내수부진의 1차적 이유는 대중의 소비여력이 바닥을 드러냈다는 데 있다. 20%가 80%를 차지하고 앉은 사회에서 20%의 소비가 아무리 늘어도 80%의 소비 증가율을 능가할 수는 없다. 20%의 소비가 늘어날 부분은 부가가치가 높은 소량 고가 상품 뿐이다. 그러나 나머지 80% 홍승희칼럼 | 홍승희 | 2005-08-21 00:00 두산과 금융의 책임 두산그룹 오너 형제간 싸움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궁금하다. 이전의 다른 그룹에서 나타났던 단순한 형제간 재산 다툼과 달리 이번 두산그룹의 경우는 거듭되는 비리 폭로와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그 파장이 더 널리 퍼져나가고 있다.기업 자금을 개인 주머니 돈처럼 여기는 재벌 행태는 이미 익숙해져 버린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까발리려고 나서는 이들이 없기에 단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공격하는 쪽에서 거푸 감춰뒀던 비리를 들춰내는 통에 막연히 느끼기만 해온 일들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어 일면 관전자 입장에서 흥미진진한 감도 있다.그런 가운데 드러난 우리 사회의 그림자 하나가 재벌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금융기관의 모습일 성 싶다. 미성년자에게 몇 십억씩 대출이 가능하다는 사실 홍승희칼럼 | 홍승희 | 2005-08-13 00:00 공생을 위한 길닦기 남북 경협을 위한 준비는 이제 웬만큼 갖추어져 가고 있다. 2002년 12월 나온 남북 사이 차량의 도로운행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시작으로 2년8개월만에 총 9개에 이르는 남북 경협합의서가 마련돼 며칠전 발효됐다. 지난달 말에는 개성철도도로 연결 실무협의회 제5차 회의에서 총 6개항에 이르는 남북간 합의 내용도 타결됐다. 북에서도 7월중 ‘북남경제협력법’을 제정함으로써 경협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제 남북간 오갈 수 있는 길은 닦였으니 상호 신뢰 위에 윈윈할 사업 아이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이 길을 제대로 활용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남과 북이 모두 경협에 특별히 정성을 쏟는 것은 그 어느 것보다 서로에게 쉽게 마음을 열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해방후 60년 분단의 기간은 단순히 영토적 물리적 홍승희칼럼 | 홍승희 | 2005-08-10 00:00 금감원의 존재 이유 금융감독원이 대출 이자 부당 취득이라는 명백한 불공정 행위를 한 씨티은행에 대해 달랑 ‘조정 권고’만 하더니 이어 피해 고객에 대한 환급 불가 결정을 내려 비난거리를 자초했다. 한국씨티은행으로 통합 과정을 밟고 있는 한미은행 노조에서는 아예 ‘사기’라고 은행과 부행장을 검찰에 고발까지 한 사안에 대해 조사계획조차 잡지 않고 검찰의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 돈 돌려받고 싶으면 민사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라는 등 직무유기성 발언을 하고 있으니 말이 안 나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내국은행에 대해서도 금감원이 이런 태도를 보이겠느냐는 점에서 금융인들 속에서도 당연히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온다.노조의 고발 사유는 CD연동의 변동금리 대출을 한 씨티은행이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출 이자를 낮추지 않은 것은 고객에 홍승희칼럼 | 홍승희 | 2005-07-30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515253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