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소가 ‘지수선물옵션 투자설명회’를 취소했다.

3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당초 선물거래소는 선물사가 지수선물옵션 취급이 가능해 졌음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 부재로 시장진입에 애를 먹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달 중 서울·경기는 물론 지방에서 ‘지수선물옵션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지수선물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데 따른 부담감과 선물사의 참여가 극히 저조하면서 설명회를 취소키로 했다.

선물거래소 한 관계자는 “최근 지수선물시장 과열 여부를 놓고 정부와 업계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데다 선물사의 참여도 저조해 투자설명회를 취소키로 했다”며 “투자설명회에 대해 홍보를 하지 않은 만큼 투자자 혼돈은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얼마 전 선물협회가 주최한 ‘지수선물시장 현황과 정책과제 세미나’가 연기되는 등 최근 지수선물시장을 투기·과열시장으로 봐야 하는지 의견이 팽배한 상황에서 선물거래소가 지수선물 투자설명회에 적잖은 부담을 가졌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새롭게 시장진입을 준비하는 선물사가 참여를 꺼려했다는 점에선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