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强달러에 눌려 이틀새 15.5원 급등
환율, 强달러에 눌려 이틀새 15.5원 급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등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원 오른 112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기준으로 6원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2거래일만에 15원 이상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부각된 가운데 증시부진, 역외 매수세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1130원 선 부근에서 네고물량이 출회됐지만, 환율의 하락전환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122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부터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전날 밤 뉴욕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리비아 사태로 조성된 달러화 강세 기조가 환율 상승의 재료가 됐다.

달러화의 강세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지역 주요시장에서도 확인됐다. 특히, 무디스가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장 중반 들어서 역외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자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으로 상승압력을 받았다. 이에1128.5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1130원 대 진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국내 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그러나 1120원 대 후반에서 출회된 네고물량으로 추가적인 상승세는 억제됐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1120원대 후반에서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단을 눌러줬음에도 환율이 추가 상승을 시도했다는 것은 달러 매수에 대한 심리가 강하다는 것 보여준다"며 "뉴욕시장이 개장하면 달러강세 기조가 한풀 꺾일것으로 보이나, 중동지역 중 특히 산유국들의 정세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