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자산관리 시동 걸다
현대證, 자산관리 시동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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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자산관리영업 중심 조직 개편
WM부 소매영업총괄 한 축으로 '부각'

[서울파이낸스 양종곤 기자] 현대증권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종합자산관리(WM) 중심의 소매영업 강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연초 현대증권 최경수 사장이 신년 메시지를 통해 제시한 브로커리지와 소매영업 강화를 통한 종합자산관리 강화 방안이 차츰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현대건설 매각 관련해 내부적으로 흔들렸을 거라는 외부 시선 역시 현대증권 관계자는 "기우일뿐"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개편을 신호탄으로 영업력 강화를 본격화함으로써 일각의 우려는 신경쓸 겨를 조차 없다는 분위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증권은 종합자산관리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군살빼기가 아닌 기초체력 강화로 요약된다. 일단 위탁영업과 자산관리 기능 및 부서 통합이 큰 얼개다.

지난 2월 분기보고서 기준 현대증권 조직도를 살펴보면 소매영업총괄에 강북, 강남 등 8개 지역본부를 두고 고객마케팅본부, 영업추진본부를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영업추진본부는 명칭은 물론 자산관리 부문으로 성격을 바꿨다.

기존 현대증권 소매영업총괄의 한 축을 담당한 영업추진본부를 WM추진본부 교체해 전면에 내세운 것.

e-비즈니스 본부는 온라인 기획부와 채널부로 세분화됐고 기존 상품기획부는 상품 전략부로, 각각 특성 강화를 위해 금융사업부와 온라인사업부가 신설됐다.

이같은 현대증권의 소매영업 강화 움직임은 최근 대우증권 등 자산관리 시장 강화 움직임에 발맞추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증권 전략기획부 김명섭 부장은 "최근 대우증권이 지점을 통폐합하며 WM를 강화한 작업과 연장선상"이라며 "브로커리지만으로는 수수료 인하 등 시장 여건이 악화돼 이익창출이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조직 개편 후 본격화 작업에 해당 부서는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해당 소매영업총괄임원과는 인터뷰 일정도 잡기 힘들만큼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고 한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현재 조직 개편과 함께 지점임원 이동도 있어 각 지점 방문 등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 주목할 점은 자산관리에 주력이 아닌 브로커리지 부문과 동반 강화를 위한 1차 밑그림이란 점이다.

결국 연초 최경수 사장이 예고한 브로커리지 부문의 영업력 강화 움직임도 곧 가시화될 수 있다는 것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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