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회장 출국 임박..`론스타와 담판짓나`
김승유 회장 출국 임박..`론스타와 담판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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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뉴스팀]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론스타와 담판을 벌이기 위해 오늘 내일 중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론스타와 체결한 외환은행 지분매매 계약 연장을 위해 오늘 밤이나 내일 중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회장과 핵심 임원들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행선지는 론스타 본사가 있는 미국이나 론스타와 계약을 체결한 영국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 중 김 회장의 출국계획이 잡혀있는 것으로 안다"며 "김 회장이 직접 출국하는 이상 결과물이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하나금융은 지난주 금융위가 법원의 확정판결 이후로 승인결정을 보류하자 론스타와 계약연장을 위한 실무접촉에 본격 돌입했다.

하나금융이 론스타와 맺은 계약에 따르면 오는 24일이 넘어가면 양측 가운데 어느 한쪽이 계약을 일방적으로 깰 수 있다. 따라서 김 회장의 출국은 실무접촉중 확인된 양측의 입장차를 최종 조율해 만에 하나 벌어질 수 있는 계약파기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볼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수가 실패하느냐 성공하느냐를 떠나 김 회장의 출국은 하나금융이 우선 목표로 삼았던 계약연장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과거 외환은행을 인수하려던 HSBC가 론스타와 계약을 연장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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