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자원개발과 관련된 테마주들의 공시제도가 강화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글로웍스 대표가 해외 자원개발 관련 허위 공시로 시세차익을 거둔 뒤 구속된 것과 관련, 자원개발 등 테마주에 대한 공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자원개발 공시기업 28개사 중 18개사(64.3%)가 상장폐지기업이나 한계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원인별로는 자원개발을 빌미로한 증자 등 자금조달에 이은 횡령(15사) 사례와 공시전후 대표이사(12사)․최대주주(11사) 변경이 많았다.

이에 거래소는 자원개발 공시에 대한 심사강화 및 사후 진행공시를 유도하여 용두사미형 부실공시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자원개발 관련 공시에 대한 서식개정 등으로 사전 공시심사 및 사후 진행사항 관리 강화하고 개발절차상 필요한 국내 관계기관의 인허가, 컨소시엄참여 및 자원보유국의 인허가 등 관련자료도 제출토록 하며 최초공시 후 진행사항 공시(3월~1년 주기)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원개발 관련 테마주에 대하여 주가 및 거래량이 급변할 경우 불공정거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하다"며 "투자자는 상장사의 경영사항과 재무상태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면밀한 분석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강현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