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삼성전자는 1일 경영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의 사장 1~2명을 교체한다.
삼성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일부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들 사장 교체 인사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그동안 연말이나 연초 정기인사 때 실적 등을 평가해 새 사장단을 구성해왔으나 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장을 중간에 경질한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전자는 D램 등 메모리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의 가격 하락으로 이들 사업 부문의 2분기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극히 부진해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들 사장을 교체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인사에서 사업부장(사장) 교체 이외에 삼성테크윈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잇따른 사퇴에 따른 후임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최지성 부회장은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깨끗한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 부회장은 "깨끗한 조직문화는 모든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잘 나가던 일류 기업들도 조직의 나태와 부정으로 하루아침에 추락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정주의와 적당주의가 만연하게 되면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지고 기업의 신뢰까지 잃게 된다"면서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모든 업무 수행에 있어 스스로에게 당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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