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용 이트레이드證 사장, "틈새 시장 공략으로 차별화"
이석용 이트레이드證 사장, "틈새 시장 공략으로 차별화"
  • 김성호
  • 승인 2004.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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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증권사가 됨에 따라 다양한 사업영위가 가능해 졌지만 타 증권사들과 기존 시장을 놓고 경쟁을 하기 보다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차별화 시킬 것입니다.”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인수업무 허가를 받고 종합증권사로 탈바꿈한 이트레이드증권의 이석용(사진) 사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국내 대형증권사는 물론 중소형증권사들이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해 사업을 하고 있지만 분명히 이트레이드증권만이 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 있을 것”이라며 “이미 몇 가지 사업 아이템을 구상해 놓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트레이드증권이 타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위탁수수료 수익 비중이 전체 수익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위탁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지만 새롭게 신설하는 리서치 조직을 활용해 법인영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위탁사업과 관련해선 신규고객 확보에 있어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은행 연계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야후코리아를 비롯해 여타 포털 업체들과도 업무제휴를 맺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현재 6개 은행과 제휴를 맺어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데 내년엔 제휴 은행을 추가할 방침”이라며 “포털 업체와의 제휴에 있어서도 야후코리아가 관계사 이기는 하지만 다음, 네이버 등 유수 포탈 업체들과도 사업성이 있는 부분에선 업무 제휴를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법인영업과 관련해선 새롭게 신설하는 리서치 조직을 적극 활용할 방침인데, 타 증권사의 리서치 조직과 달리 한 분야에 집중해 양질의 정보가 담긴 보고서를 투자자에게 제공해 한 분야에서 만큼이라도 타 증권사와 확실하게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금융상품 판매에 있어서도 국내에선 선보이지 않은 해외 펀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트레이드증권은 최근 타사로부터 금융상품기획 담당자를 영입하기도 했다.

한편 이 사장은 최근 국내 온라인주식시장에 대해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비중은 높아지는 반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음에 따라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시장 상황이 온라인증권사들에게는 악재임에 틀림없지만 차별화 된 투자정보 서비스와 온라인증권사만의 강점을 부각시켜 개인 투자자들의 발길을 다시 증권시장으로 돌림은 물론 외국인들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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