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찰, 강훈 피살사건 사고死로 조작”
“日 경찰, 강훈 피살사건 사고死로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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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팀] 1년 전 일본에서 숨진 재미동포 강훈 의문사 사건이 일본 경찰에 의해 단순 사고사로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훈 피살사건 대책위'의 레이먼드 워즈니악 위원장은 17일 애틀랜타 한인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현지에서 관련자들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강군이 구타로 숨졌음을 입증하는 진료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군의 아버지 강성원 씨는 "아들을 진료한 의사의 검진 기록에는 단순 사고가 아닌 폭행으로 인한 '사건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강훈 대책위는 "제3의 누군가가 쓰러진 강 군 사진을 찍어놓은 뒤 뒤늦게 도착한 경찰에 건네줬다"면서 "일본 경찰과 폭력조직 야쿠자 간의 거래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 군은 지난해 8월 도쿄 유흥가인 신주쿠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유족 측은 엘리베이터에서 강군을 폭행한 40대 필리핀인 남성과 일본인 술집 종업원을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일본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단순 사고사로 종결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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