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LH 재무개선 자구노력 촉구
국토위, LH 재무개선 자구노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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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승연기자]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의원들은 20일 분당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국정감사에서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정희수 한나라당 의원은 "올해 LH의 부채감소와 신용도 상승은 자체 노력의 결과라기 보다는 정부의 손실보전 대상사업 확대, 국민주택기금 변제순위 후순위 전환 등 LH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LH는 인원감축, 임금반납 등 자체 노력은 손을 놓고 정부에게만 손을 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장제원 의원도 최근 LH의 부채비율 감소가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착시현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LH가 최근 경영정상화 성과로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559%에서 올해 상반기 458%로 101%P 줄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올해 IFRS 회계 기준 도입으로 옛 회계기준과 다른 방식으로 계산한 때문"이라며 "실제로는 단 4% 줄어드는데 그치고 금융부채는 348%로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LH는 올해 상반기에 이자부담을 수반하는 금융성 부채가 95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4조3천억원이 증가했다"며 "부채 증가로 원금 상환액과 이자부담액이 증가한 것은 향후 경영정상화와 건전재정 회복 추진에 큰 방해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LH가 안진회계법인에 용역 발주한 결과에 따르면 금융부채가 2010년 90조원에서 2015년에는 1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이자비용도 지난해 3조8000억원에서 6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무 건전성 회복을 위해 강력한 사업 구조조정과 재무건전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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