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대형건설사, 현대제철ㆍYK스틸 '불매 운동'
31개 대형건설사, 현대제철ㆍYK스틸 '불매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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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승연기자] 철근값 인상을 두고 제강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건설업계가 철근 공급을 중단한 7대 제강업체 가운데 현대제철과 YK스틸을 상대로 1차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31개 대형건설사 자재담당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최근 철근값 인상 사태를 안건으로 비상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건자회 관계자는 "일방적 가격인상과 철근 공급 중단을 강하게 응징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불매운동을 하고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수입하는 철근 물량을 최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무작정 공급을 끊은 게 아니라 건설사들이 8월치 대금을 결제해주지 않아 출하를 중단한 것"이라면서 "건설업계의 결제 거부와 불매운동이야말로 불공정거래 행위"라고 반박했다.

또 "6~7월 비수기에는 건설업계 안을 수용했지만 8월 들어 전력 가격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들이 발생해 예전 가격으로 공급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강업계는 현대제철을 시작으로 동국제강, 한국철강, 환영철강, 한국제강, 대한제강, YK스틸 등 주요 7개사가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으며 건설사들이 8월 대금결제를 거부하자 일제히 공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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