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블랙 프라이데이 효과 과장됐다"
신영證 "블랙 프라이데이 효과 과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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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이번주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효과가 다소 과장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랙 프라이데이 판매 집계 자체가 연말 소비 지출 증가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1일 임태근 신영증권 연구원은 "블랙 프라이데이는 연말 쇼핑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만큼 연말까지 소비모멘텀을 일으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문제는 실제 효과를 확인할 방법이 없고 판매가 연말까지 소비 추이로 이어질지 장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판매 집계는 National Retail Federation과 ShopperTrak, 두 기간의 집계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NRF는 설문조사(서베이)를 기초로 실제 사용한 금액과 달리 얼마를 지출했는지 묻는 방식을 쓰고 있다.

임 연구원은 "문제는 서베이의 결과가 실제 연말 소비 모멘텀을 반영하는지 여부"라며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 소비지출과 12월 소매판매와 차이가 커 이 수치만으로 실제 소미 모멘텀을 확인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ShopperTrak역시 입장객 수로 기간 지출을 산정하는 만큼 매출 증가로 연결짓기 무리라는 것.

그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집계된 수치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연말 실제 소비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하기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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