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설 선물세트 판매경쟁 '후끈'
백화점, 설 선물세트 판매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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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화식한우 명물세트

[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색적인 선물세트는 물론 상품 차별화를 통해 고객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3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내년 설을 한 달여 앞두고 이미 명절 마케팅에 불붙었다.

롯데는 3대 한우인 칡소, 흑소, 황우를 하나로 모은 '전통 한우 3선 세트(4.2kg)'는 설 대목 동안 딱 100세트만 한정 판매한다. 판매가격이 각 65만원이다. 은어를 다양한 형태로 조리한 25만 원짜리 '봉화 은어세트 1호'와 벨루카 캐비어(12g), 푸와그라(80g), 홀 트러플(50g) 등으로 패키지한 '세계 3대 진미세트(59만원)'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설 선물세트 차별화를 위해 재미와 스토리가 있는 이색적인 선물세트로 개발하기 위해 판촉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 중"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도 와인이나 위스키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훈제 연어와 국내산 캐비어를 조합한 캐비아 골드라벨 세트(30g 2개)를 30만원에 공급한다. 작은 구슬 모양과 알록달록한 형태의 깜찍한 '파파버블 러브믹스(2만5000원)' 수제 사탕 선물세트는 강남점에서 판매한다.

신세계는 또 12만원짜리 삼천포 쥐포 세트(420g 3개), 20만원 하는 거제 외포 건대구세트(60㎝ 이상 2미) 등 다양한 이색선물세트를 설 행사장에 선보였다.

현대도 다양한 이색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일반 한우보다 1++등급 비율을 배 이상 높인 '화식한우' 선물세트를 65만원씩 100세트 한정 판매한다. 또 식품 바이어들이 전국 팔도를 30박31일 동안 누비며 발굴한 지역특산물 '명인명촌'도 준비했다. 이 선물세트는 '미본 흑세트(8만원)' '3도 명각 세트(18만원)' '10년 숙성 토종꿀 세트(20만원)' 등 3종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대표 상품인 한우의 가치를 극대화한 상품과 참기름, 소금, 간장 등 평범하지만 명인과 장인들이 정성을 들여 토종 명품화한 상품을 늘린 것이 특징"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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