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 러 어선에 '성탄선물' 줄 수 있을까?
아라온호, 러 어선에 '성탄선물'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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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의 러시아 어선 구조작업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25일)이나 내일쯤 도착해 구조 작전을 펼칠 계획이다. 만약 아러온호의 어민구출작전이 성공리에 이뤄질 경우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할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극 바다 로스해로 고기잡이에 나섰다 조난당한 러시아 어선 스파르타호는 현재 조난 열흘째 얼음에 둘러싸여 고립돼 있다. 헬기마저 접근이 쉽지 않은 남극 바다에서 스파르타호 선원들은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 거대한 빙하와 충돌한 스파르타호는 갑판까지 물이 차오르며 현재 서서히 침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급기야 뉴질랜드 공군이 물을 빼낼 펌프 등 구조 장비와 생필품 등 구호물자를 공중에서 투하했다. 주변 바다는 얼음으로 뒤덮혀 구조선들은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상황.

때마침 남극 탐사를 앞두고 뉴질랜드에 정박중인 우리나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급파됐다. 사고해역에서 3,700킬로미터나 떨어진 뉴질랜드를 출발해 시속 40킬로미터 전속력으로 운항중인 아라온호는 현재 조난 현장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어선에는 선원과 과학자 32명이 남극의 맹추위를 견디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이나 내일쯤 도착 예정인 아라온호가 이들에게 '구조'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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