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헬기귀향 이벤트 '큰 호응'
삼성생명, 헬기귀향 이벤트 '큰 호응'
  • 김주형
  • 승인 2005.02.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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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님은 40대 중반에 남편을 잃고 공무원이셨던 아버님의 빚보증으로 인한 빚과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일본으로 가셨습니다.남의 나라에서 돈 한푼 헛되이 쓰지 않으시고 모두 국내로 송금하시고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한 결과, 지난해 8월 심각한 고혈압과 당뇨로 쓰러지셔 3개월의 치료를 마치고 죽기전에 고향땅을 밟아 보시겠단 일념으로 귀국을 하셨습니다.

출국길에 건강했던 모습은 없고 거동이 불편하고 지칠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휠체어를 의지해 귀국을 하셨습니다.

저희 어머님께 고향에 다녀오실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요

어머님은 비행기에서도 내내 멀미가 심해 고생을 하셨고, 침을 맞기 위해
한의원에 가시는 일도 여간 곤혹스런 일이 아닙니다. 당신의 친정 어머님과 남편이 묻힌 곳, 여동생과 오빠가 살고 있는 곳이며나고 자라며 가정을 꾸려 꿈을 키우던 곳이기도 합니다. 여러 친지들이 사는곳이기도 하고요

그냥가도 3~4시간은 걸릴 터, 설연휴길엔 배로 많은 시간이 걸릴걸 알기에 몸이 허약하셔 멀미가 심한 어머님을 모시고 갈수가 없기에 사연을 보냅니다.

15년만에 어머님이 고향땅을 밟고, 한을 푸실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이 내용은 서울강북구에 사는 변서운(35)씨가 삼성생명에 보낸 사연이다.
2000년부터 삼성생명은 매년 홈페이지를 통해 명절 고향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는 응모자를 대상으로 귀성용 헬기와 푸짐한 귀향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설에도 6가족을 선정, 고향집 바로 앞까지 갈 수 있도록 하고,50여 가족에게는 5만원 상당의 귀성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6가족은 삼성생명이 지난달(1月) 3일~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실시했던 고향과 가족에 대한 사연응모 이벤트에 참여했던 가족들이다. 7백 여명의 사연中에서 뽑힐 만큼 그 사연들은 가슴 따듯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이들 6가족은 오는 6일(日)과 7일(月) 이틀에 나눠 잠실 선착장 인근의 헬기장에서 준비된 헬기를 이용해 고향집 근처의 학교 운동장으로 가게 되며, 10일(木)과 11일(金) 다시 서울로 돌아오게 된다.

한편, 매년 명절마다 실시되는 삼성생명의 「헬기귀향」이벤트는 지금까지 모두 40여 가족들에게 소중한 만남의 기쁨을 제공해줌은 물론 사연을 보내 온 수천명의 가족들도 고향과 가족에 대한 애틋하고 안타까운 사연들을 홈페이지를 통해 서로 나누며 힘과 용기를 얻는 등 고객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헬기운항 일정
- 2월 6일(日) 10:00 : 장석모氏 등 4가족(헬기 4대)
- 2월 7일(月) 10:00 : 변서운氏 등 2가족(헬기 2대)
- 출발 장소 : 잠실 선착장 옆 헬기장
단, 상기 일정은 날씨와 가족의 요구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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