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G서비스 종료…주가 흐름은?
KT, 2G서비스 종료…주가 흐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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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LTE 개시…"주가 영향 미미"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KT의 2G서비스 종료 승인이 유효하다는 최종 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KT의 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KT 2G 이용자 970여명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낸 'KT의 2G서비스 중단 승인의 집행 정지'건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항고심에서 원심을 파기,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내달 3일 오전 10시 서울을 시작으로, 2G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며 다음날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연내 LTE서비스 상용화를 내걸었던 KT가 집단소송에 의해 발목이 잡혀 큰 피해를 본 만큼, 이미 가입자수 100만명을 돌파한 SKT와 LGU+의 강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건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상태로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라며 "다만 곧바로 주가에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주가 흐름에 있어서 긍정적인 요소임에는 분명하다"면서도 "주가에 큰 상승요소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LTE사업 진출이 타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이 아닌 오히려 타사보다 늦은 진출"이라며 "연말 배당락에 대한 약간의 방어적 요소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판결이 단기적으로 주가와 무관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 성장 모멘텀 확보 등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배당락의 경우 배당 매력이 감소함에 따른 기계적 하락이므로 이번 판결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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