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證, 브릿지證 인수 진통 '예고'
리딩투자證, 브릿지證 인수 진통 '예고'
  • 김성호
  • 승인 2005.02.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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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위, LBO방식 인수 부정적...인수합병 인가 난항.
리딩투자증권이 브릿지증권을 인수하는 데 있어 막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리딩투자증권이 차입금매점방식(LBO)을 통해 브릿지증권을 인수하려 하나 인수합병 인가를 내주어야 하는 금감위측이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

특히 리딩투자증권과 브릿지증권은 배타적협상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인가문제에 대해 금감위측과 논의한 바도 없어 자칫 ‘그들만의 협상’에 그칠 공산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이 브릿지증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감위으로부터 인수합병 인가를 받는데 난항이 예상된다.

당초 리딩투자증권과 브릿지증권은 배타적협상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빠르면 이달 중순경 주요 인수사안들에 대해 합의를 이룰 계획이었다.

그러나 양 증권사의 협상과 별개로 인수합병 인가를 내줘야 하는 금감위측이 리딩투자증권이 브릿지증권을 인수하는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리딩투자증권이 브릿지증권과 인수조건에 대해 합의를 이루더라도 금감위측이 인수합병 인가를 내주지 않을 경우 협상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리딩투자증권이 LBO방식을 통해 브릿지증권을 인수하려고 하나 여러 가지 취지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리딩투자증권의 인수목적을 정확히 전달받아야 결정할 수 있지만 아직 리딩투자증권이 브릿지증권 인수와 관련해 금감위측에 문의한 바가 전혀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현재 리딩투자증권은 인수합병 인가를 담당하는 금감위측이 아닌 금감원측에 브릿지증권 인수목적 등을 피력하고 있는 상태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인가를 내주는 주체인 금감위와 아직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 브릿지증권과의 협상이 마무리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밝힌 것은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다”며 “그러나 LBO방식을 통해 브릿지증권을 인수하더라도 금감위나 브릿지증권 노조에서 우려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인 만큼 인가를 받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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