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금융당국이 '자본시장의 안정'을 올해 금융투자업에 대한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금융감독원은 31일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12년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올해 금융감독의 업무방향을 '자본시장의 안정'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선제적인 모니터링과 시장안정화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ELW와 FX마진 같은 고위험도 상품에 대한 감독과 감시를 강화하며 개인신용정보 보안강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금융투자회사의 준법지원을 유도해 불완전판매와 자기매매 같은 불건전영업행위를 근절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헤지펀드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선진국의 규제·운영실태를 점검해 한국형 모델을 정립에 나서며 프라임브로커의 운영실태 점검 등을 마련해 표준계약서(PBA)보완 및 영업행위 모범규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보호를 위한 각종 신규조직도 신설된다.
'금융교육센터'와 '금융소비자 조사연구팀'를 신설하고 관련 협의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정책협의회'를 두어 정책점검에 나선다.
또, 재래시장 등을 돌며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생금융 TOUR버스'를 운영하고 장애인·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전담창구도 마련한다.
조직 내부적으로도 '민원처리 마일리지 제도'와 '민원 미란다 제도'를 도입해 적극적인 정책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건섭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시장의 건전화를 위해 소비자단체와 금융회사가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장을 마련하겠다"며 "적발과 처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