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LG CNS, IT분야 상생협약 체결
수출입銀-LG CNS, IT분야 상생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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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사진 오른쪽)이 김대훈 LG CNS 사장과 12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IT분야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 상생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수출입은행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LG CNS와 'IT(정보기술)분야 중소·중견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은은 LG CNS가 수주한 콜롬비아 보고타시의 3억 달러 규모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에 참여하는 에이텍, 국제시스템, 바이오스마트 등 중소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서울시 신교통시스템과 같은 것으로, 수은 측은 이번 사업이 중남미나 러시아 등에 'IT 한류'가 확산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수은은 이번 사업을 IT분야 최초로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으로, 국제금융기구와 글로벌 상업은행 등에서 대출금 모집 등 금융주선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번 협약은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대기업을 상대로 금융지원 뿐 아니라 상생 프로그램을 통한 중소 협력기업 지원 등 전 단계에 걸친 종합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훈 LG CNS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 체결이 IT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의 해외사업 수주 확대는 물론 부품 및 프로그램 공급 협력업체 발전과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수은이 지난해 12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발표한 '글로벌 패스(Pass) 프로그램'의 한 축인 '기술력을 갖춘 신성장 분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술력이 높으나 낮은 신용도 등으로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기술보증기금과 공동으로 지원하는 상생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수은 관계자는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은 시스템 관련 장비 등의 국산화율이 높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며 중소기업으로부터 조달 비중이 높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2월부터 발전(한국수력원자력), 플랜트(삼성물산, 두산중공업), 기계(두산인프라코어) 등 산업별 주요기업들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금융지원을 해왔으며, 향후 전자·조선 대표기업과도 협약을 체결해 상생협력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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