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T, 수능영어 대체…프리미엄 어학원 수혜 '기대'
NEAT, 수능영어 대체…프리미엄 어학원 수혜 '기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 "청담러닝, 정상JLS 등 수익증가 전망"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올해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영어시험인 NEAT가 TOEIC 등 기존의 영어 시험은 물론 수능 영어영역까지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서도 NEAT 수혜주 찾기에 한창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차원에서 도입하기로 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NEAT(National English Ability Test)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EAT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1급 시험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입시에 활용한다는 방침인 2·3급이 있다.

NEAT 주무부서인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본격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NH농협증권에 따르면 올해에는 1급 3만명, 2·3급 10만명이 NEAT시험을 치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15년이 되면 시험 응시생은 1급은 15만명, 2·3급은 120만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NEAT는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말하기 쓰기 문제도 출제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존 영어시험은 대부분 읽기나 듣기 문제만 나와 고득점을 받더라도 의사소통이 문제가 되던 것을 해소하기 위해 말하기와 쓰기도 테스트를 하기로 한 것이다.

NEAT의 도입으로 시험문제가 의사소통 능력 확인에 중점을 두게 되면 교육도 그에 맞춰 의사소통 중심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의사소통 영어교육 중심으로 시장이 개편될 확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재 메가스터디 등 기업형 학원들의 대다수 교사나 강사는 영어를 시험 대비 공부 차원에서 접근해 수준 높은 의사소통 영어교육이 어렵다. 때문에 증시에서는 현재에도 의사소통 영어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청담러닝, 정상JLS 등의 프리미엄 어학원이 시장 확대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출처 : NH농협증권.

이들 프리미엄 어학원은 지금까지 주로 특목고나 자사고를 준비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에서부터 중학교의 상위 10% 학생들이 주 고객층이었다. 하지만 NEAT가 확대될 경우 의사소통 영어교육이 중요하게 돼 상위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까지 고객층이 확대될 수 있다.

또 프리미엄 어학원의 고객층 자체가 기존 초중학생에서 더 다양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NEAT가 TOEIC 등 기존 영어시험을 대체하게 될 경우 성인시장으로 진출이 가능하며, 수능 대체가 이뤄질 경우 고등학생 고객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우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NEAT의 등장으로 프리미엄 어학원의 고객층은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부터 고등학생까지, 상위 10% 학생들에서 상위 50% 학생까지로 늘어날 것"이라며 "기존보다 세 배 이상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