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호재+日원화국채 매입 소식에 하락세
환율, 美 호재+日원화국채 매입 소식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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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주택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133.5원에 출발하며 하락세를 타고 있다. 다만 현재 1130원 중후반대 범위 안에서 움직이며 낙폭은 제한받고 있다.

미국의 3월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전월보다 4.1% 상승한 101.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결과다. 또한 美 FOMC회의 이후로 Fed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심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아사히 신문이 "일본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원화 국채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환보유액을 활용한 한국 국채를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그간 한국 정부와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사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강등하면서 시장에는 유로존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은 "스페인의 재정 악화와 더불어 은행부실로 인해 정부의 추가 지원 가능성이 높아진 데 기인한다"고 보도했다.

이날 결제수요(달러 매도)도 예상되고 있어 환율의 낙폭은 더욱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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