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국내 증시가 2금융권 돌발 악재에 잔뜩 움츠린 모습이다.
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96포인트(0.20%) 내린 1995.1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 하락 주된 요인은 1222억원의 외국인 매물이다. 면면을 살펴보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높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솔로몬저축은행은 전거래일보다 230원(14.70%) 내린 1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빠르면 이번 주말 부실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급속히 악화시켰다. 한국저축은행 역시 같은 이유로 12% 급락했다.
이날 증시에 상장된 5개 상장 저축은행주들 신민저축은행, 푸른저축은행, 서울저축은행 3곳은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상승폭은 1% 내외에 그쳤다.
그린손해보험 역시 이날 7% 급락했다. 전날 금융위원회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승인되지 않아서다. 시장에서는 이후 강제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증권업종 중에는 골든브릿지증권이 1% 후반대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악화되는 노사분쟁에 대한 우려감으로 해석된다. 사무금융노조 측은 성명을 내고 이상준 골든브릿지 회장의 '5대 의혹'이 해명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