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함수단)은 미래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의 불법 교차 대출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최근 두 차례 소환조사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홍 대표는 지난 2010년 박수근 화백의 '두 여인과 아이' 등 그림 5점을 담보로 제공해 미래저축은행으로부터 285억 원을 대출받고, 이어 솔로몬저축은행의 유상증자 과정에 3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두 은행 사이 불법 교차 대출의 연결 고리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구속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홍 대표를 통해 솔로몬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홍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대출금을 상환하고도 담보로 제공한 그림을 돌려받기 힘들어져 본인도 피해자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