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주택경기실사지수 개발… 수도권 15.7 '최저'
주산연, 주택경기실사지수 개발… 수도권 15.7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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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이 국내 최초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개발했다.

18일 주산연은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개발, 이달 HBSI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향후 전망과 현황 등에 대한 조사 결과다. HBSI 기준값은 100이며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 응답한 업체와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의 비율이 같음을 뜻한다.

주산연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주택시장 공급환경 변화에 대응한 정책당국의 주택수급계획과 주택사업자의 사업계획 수립을 지원하고자 HBSI를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달 HBSI 지수는 서울 21.6, 수도권(서울 제외) 15.7, 지방 92.0을 기록해 전반적인 주택사업환경 악화가 지속되고 지역별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및 수도권의 경우 유로존 문제해결 지연 등 거시경제 악화와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등에 의한 내수경기 위축으로 주택소비심리가 개선되지 못해 공급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금조달지수는 31.4에 그쳐 주택사업자들이 향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분양 지수는 102.0으로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미분양 문제가 우려할만한 수준이며 유동성에 대한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소비심리 개선을 통해 공급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취득세 인하나 양도소득세 한시적 감면, 총부채상환비율(DTI) 탄력적 운용 등 수요 진작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건실한 중견업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자금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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