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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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KB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 매각에 대한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25일 "이사들중 반대 의견이 많아 이번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KB금융 이사 10명은 서울 명동 본점에서 간담회를 갖고 우리금융 예비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KB금융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치권이 우리금융 매각을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내부적으로는 노조의 반발과 주주의 반대가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 인수를 포기한 KB금융은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에 주력할 방침이다.

KB금융은 당초 예상가격인 3조~3조5000억원보다 적은 금액을 적어냈지만 인수 경쟁 후보였던 AIA생명과 매뉴라이프가 한국법인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ING생명은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ING생명 노조도 외국계가 아닌 국내 금융회사로 피인수 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도 KB금융에는 호재다. 우리금융 인수 추진에 반대해온 KB금융의 노조도 "비은행 부문 강화차원에서 취약한 보험사 인수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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