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상반기 영업익 2.3조 '사상 최대'
기아차, 상반기 영업익 2.3조 '사상 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기아차가 올해 상반기 매출, 영업이익, 당기 순익에서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기아자동차는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올해 상반기에 매출 24조3409억원, 영업이익 2조3397억원, 당기순이익 2조29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판매물량 증가와 K5 등 중형차급 판매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가구조의 지속적인 개선과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질적 성장에 힘입어 25.0%, 당기순이익은 관계사 투자익 증가와 금융손익 개선 덕분에 10.4% 늘었다.

상반기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 23만8000대, 미국 28만9000대, 유럽 17만대, 중국 22만1000대 등 총 134만8000대로 전년대비 12.0% 증가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내수시장 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했으며 특히 해외시장에서 기울인 '제값 받기' 노력이 결실을 거둬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아차는 올 하반기 내수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가 GM 등 지난해 부진했던 해외 업체들이 본격적인 판매 회복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기아차의 경영환경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내실경영은 물론 지속적인 판매 역량 강화와 품질·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며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럭셔리 대형 세단 K9을 앞세워 수입차들의 판매공세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개선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2분기에 매출 12조5509억원, 영업이익 1조2191억원, 당기순이익 1조9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각각 8.4%, 18.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계열사 주가하락에 따른 지분 평가손실이 반영돼 2.8% 줄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