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김영주 의원 "SC은행은 제2의 론스타 될 수도"
[국감]김영주 의원 "SC은행은 제2의 론스타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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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SC은행의 고배당 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더불어 외국자본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8일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영주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SC은행은 당기순이익에 비해 80%가 넘는 2000억원 가량을 배당했다"며 "대주주는 모두 외국에 있기 때문에 해외로 돈이 다 빠져나가는데 이게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SC은행은 그간 지점수를 40여개나 줄이고 부동산도 하나 둘씩 매각을 단행해 매각 금액이 5000억원에 이른다"며 "외환은행을 인수하고 먹튀 논란을 일으켰던 제 2의 론스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SC은행의 상장폐지 문제를 거론하며 규제에서 다소 자유로운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공시를 안하니 시장에서 감시할 기능이 없다는 것.

외국계 자본인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하자마자 SC은행을 상장폐지했다. 이후 현재까지 비상장기업으로 분류돼 제도권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은행들의 건전 경영을 위해 배당이나 투자 내용 등을 세심히 보고 있다"며 "SC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이 우리나라에서 건전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지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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