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기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 규모가 2조5728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6일 기업은행이 성완종 선진통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부실채권의 92%는 기업대출(2조3681억원)이 차지했고, 가계대출 부실규모는 나머지 8%인 20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2조566억원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여파가 기업대출 부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성 대표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이 적립한 대손충당금도 3조5558억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성 의원은 "기업은행이 부실채권비율 상승, 연체율 상승, 이에 따른 BIS비율(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이라는 연속적인 3중고에 걸린 것 같다"며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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