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결연으로 김용환 수출입은행장과 수은 임직원들은 30여명의 브라스밴드 단원들에게 정기적인 장학금 후원과 서신 왕래 등 멘토로서 지속적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남수단 톤즈마을 브라스밴드는 故이태석 신부가 전쟁과 가난으로 얼룩진 남수단 톤즈 청소년들을 음악으로 위로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 신부는 의대 졸업 뒤 천주교 사제가 돼 남수단 톤즈마을에 학교와 병원을 건립하는 등 헌신하다 지난 2010년 암으로 사망했다.
김용환 행장은 "낮은 자세로 다가가 고통을 함께한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울지마 톤즈' 사업이 한국형 원조의 맞춤형 랜드마크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브라스밴드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정을 느끼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안고 돌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톤즈마을 브라스밴드는 지난 15일 KOAFEC 개막식에서 아리랑과 고향의 봄 등을 연주한데 이어 16일엔 수은 직원들과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았다. 17일에는 서울 배문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할 예정이다. 브라스밴드는 오는 20일 국립박물관 등을 방문하고 남수단으로 출국한다.
한편 수은은 지난 1월부터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남수단 정부, KBS 등과 공동으로 이태석 기념 의과병원건립과 톤즈마을 재건사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프로젝트인 '스마일 톤즈'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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